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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옷소매’ 정지인 PD, MBC 떠난다...사표 제출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PD가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3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지인 PD는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본인의 의지가 강해 조만간 수리될 예정이다. 정지인 PD는 지난 2006년 MBC에 입사해 ‘심야병원’, ‘빛나는 로맨스’, ‘내일도 승리’, ‘자체발광 오피스’ 등 다수의 드라마 연출을 맡았다.특히 정지인 PD는 지난 2021년 배우 이준호와 이세영의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연출을 맡아 최고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모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이준호는 오만하고 깐깐한 왕인 정조 이산 역을, 이세영은 호기심 가득한 성격을 지닌 궁녀 성덕임 역으로 활약했다. 당시 ‘옷소매 붉은 끝동’은 MBC가 2년 만에 내놓은 정통 사극이자 2년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으로 과거 ‘허준, ‘선덕여왕’ 등을 통해 ‘사극 명가’로 불린 MBC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줬다. 정지인 PD는 ‘MBC 사극의 부활’을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상 등 8관왕, ‘한국PD 대상’에서 올해의 PD상 등을 수상했다. 정지인 PD는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배우 김태리와 신예은 주연 ‘정년이’의 연출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MBC와 제작사 간에 생긴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드라마는 tvN으로 편성이 변경됐다. 정 PD의 MBC 퇴사는 이 같은 영향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 PD는 아직 향후 거처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년이’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태리, 신예은를 비롯해 라미란, 정은채 등이 출연하고 문소리가 특별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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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영희가 ‘지우학’ 미진이라고? 이은샘 5G급 캐릭터 변신

배우 이은샘의 카멜레온 같은 변신이 화제다. 이은샘은 글로벌 스트리밍 1위를 기록 중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교내 흡연과 욕을 달고 사는 불량 학생 박미진으로 시선을 꽉 잡고 있다. 인기리에 종영한 전작 ‘옷소매 붉은 끝동’의 궁녀 손영희와는 아주 딴판인 캐릭터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성덕임(이세영 분)의 나인 동무 중 가장 사려 깊고 다정한 성격이었다. 궁녀 신분으로 사통으로 임신, 유산하는 바람에 최후를 맞은 비련의 역할을 연기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담배, 욕설 등 거친 행동을 일삼지만, 생존에 대한 의지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하자마자 전 세계 인기 1위 TV쇼에 올랐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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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세영 "'옷소매' 촬영 당시 8kg 증량 이준호 꿀팁 덕분"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또 한 번 대박을 터트리며 10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다시 찾아 그 의미를 더한다. 내일(2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이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와 함께하는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세영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이산 역 이준호와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렸다.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연 이은 사극 흥행으로 '사극퀸'에 등극했다. 이날 이세영은 성덕임에 캐스팅되기까지 운명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귀띔한다. 또 궁녀에서 의빈까지 향하는 성덕임의 변천사를 비주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8kg을 증량했다고 들려준다. 특히 상대역이었던 이준호에게 체중증량 꿀팁을 배웠다고 해 호기심을 더한다. 이세영은 슬프지만 행복한 '새피엔딩'으로 화제를 모았던 '옷소매'의 결말을 떠올리다가 현장에서 울컥한다. 이준호와의 로맨스 신 비하인드 역시 낱낱이 공개한다. 특히 13회에 등장한 첫 키스 장면 촬영 당시 뜻밖의 어려움을 겪은 사연을 들려줘 웃음을 안긴다. 이어 이세영은 '옷소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린다. 한여름부터 시작된 촬영 탓에 현장이 온통 이 향기로 물들었다는 것. 이준호마저 공감한 가운데, 이산과 성덕임마저 피할 수 없었던 향기의 정체에 이목이 쏠린다. '옷소매' 시청률 공약이 성사된 숨은 1등 공신으로 이세영이 지목돼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세영의 뜻밖의 스포일러(?)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잔뜩 끌어 모았다는 것. '라디오스타'에서 밝혀지는 스포일러의 비밀은 무엇일지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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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궁녀 시점 이야기 특별”

“왕의 승은을 입은 궁녀는 행복했을까? 궁녀 시점의 이야기가 특별했어요.” 배우 이세영이 화제의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을 결심했던 지점은 그동안 사극이 그려온 왕의 시점이 아닌 궁녀의 시점이 달리 다가와서였다. 이세영은 역사에 쓰여있는 실존 인물인 정조의 후궁 의빈성씨, 덕임을 연기했다. 정조와 의빈성씨를 다룬 작품들에서는 그저 ‘왕의 승은을 입은’ 게 다였지만 ‘옷소매 붉은 끝동’은 달랐다. 자신이 택한 궁녀의 삶을 지키고자 한 인물이었다. 이세영은 “궁녀의 시점으로 본 이야기가 특별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사실 궁인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작품이 크게 없었던 것 같다. ‘(궁녀라면) 왕의 승은을 입어 당연히 기뻐했겠지’ 생각했을 텐데 ‘과연 이 사람은 행복했을까? 이 사람도 (왕을) 연모했을까?’하는 궁인의 입장에서 바라봤다”고 말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궁녀 덕임이 당시 귀했던 귤을 주면서 마음을 전하는 세손저하 이산을 외면하고, “제 모든 것이 저하의 것은 아니다”며 후궁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거절하는 등 왕이 사랑에 빠지기만 하면 됐던 기존 사극과 다른 신선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이세영은 “덕임이의 용기가 참 대단하다. 목숨이 두 개 있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말이라 나라면 감히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하지만 그 말들은 여인으로서 정조를 한 사내로 바라봤기에 가능했던 대사라고 생각한다. 흔한 부부들의 ‘칼로 물 베기’ 같은 사랑싸움말이다. 덕임이가 끝까지 ‘연모했다’는 말을 하지 않지만 (이산을) 사랑했다는 건 확신한다”고 했다. 이세영은 자신이 연기한 성덕임을 “소박한 인물”이라고 정의하면서 “대단한 사건에 휘말리고 싶어하지도 않았고 가늘고 길게,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 즐기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하는 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덕임이가 더 짠하게 느껴지는 건 여느 궁인들과 다르게 스스로 선택하며 살고 싶어하는 목표와 욕망이 있었기에 그러지 못한 아픔이 더 컸던 게 아닐까 싶다”고 해석했다. 이세영은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이산 역의 이준호에 대해 “작품에서 가장 친한 사람이 덕임의 친구들인 ‘궁녀즈’이고, 가장 가까운 사람은 많은 시간 붙어있고 자주 만났던 준호 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빛만 봐도 마음이 잘 통하고 연기할 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해 MBC에서 방송한 드라마 중 가장 흥행에 성공했다. 첫 회 시청률 5.7%로 시작해 최종회 1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역대급 기록을 썼다. 이세영은 이준호와 함께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이세영은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데 “내가 느꼈던 여운과 먹먹한 감정을 시청자들도 많이 느끼고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큰 사랑을 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세영이 꼽은 작품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모든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 사극에서만 볼 수 있는 화려한 색감과 압도적인 스케일이 돋보이는 연출, 배우들의 호흡 등을 꼽았다. 극 중 까칠하면서도 덕임을 향한 순애보를 가감 없이 드러냈던 이산의 모습에 “너무 사랑스럽고 다정해서 밀어내기가 상당히 힘들었다”며 웃었다. 최종회 눈물바다였던 결말에 대해서는 “대본을 보면서도, 준비하면서도, 방송을 보면서도 너무 많이 울었다. 죽음을 맞이하긴 했지만 두 사람이 만났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드라마가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자신에게도 더 각별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너무나도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굉장히 보람차고 따뜻했다. 하지만 다음 작품을 하게 되면 출발점으로 되돌아간다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다음 스텝을 밟아갈 예정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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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2' 3회 이선빈·한선화·정은지 출격 "티빙 이어 쿠팡 적신다"

대세 드라마 주인공들이 대세 예능에 출연한다. 풍자와 패러디, 신선한 유머로 화제를 모으는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 2'의 8일 3회 방송에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출연한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로 큰 인기를 모았던 세 배우인 만큼 'SNL 코리아 시즌 2'를 통해 선보일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먼저 '술꾼도시여자들' 일명 '술도녀'를 SNL표로 패러디한 코너 '술에 도른 여자들'로 포문을 연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는 동창회에 참석해 점점 취해가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아내며 크루 주현영과의 말빨 배틀, 실감 나는 만취 연기까지 신들린 콩트 연기로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3인의 초특급 케미는 물론 각자의 끼와 재능을 백분 발휘한 코너들도 이목을 모은다. 화제작 '옷소매 붉은 끝동'을 패러디한 코너 '술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한선화가 음주가무에 천재성을 보이는 궁녀 성덕임 역으로 분해 이산 역의 신동엽과 함께 무아지경 술 게임 개발에 나선다. 이어 '마성의 정은지' 코너는 남녀노소 모두를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정은지가 우연히 합석한 남사친의 여자친구 마음까지 사로잡아 버린다는 설정으로 남다른 츤데레 매력을 한껏 뽐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선빈은 코너 'AI 배우 기가비니'에서 AI 배우로 변신,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으로 AI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선배 AI 배우 '기가후니' 정상훈과의 유쾌한 호흡을 예고해 한층 기대감을 더한다. 매주 토요일 밤 고품격 웃음을 전국 배송하고 있는 SNL크루진의 활약 또한 눈길을 모은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코너 '콜드 오프닝'으로 포문을 연 'SNL 코리아 시즌 2'는 '대한민국 자영업자로 살아남기' 코너를 통해 코로나 19 시대를 살아가는 자영업자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한 주의 핫한 이슈를 전하는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모두를 심쿵하게 만들 새로운 소식들을 전하고, 대선 특별 기획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서 인턴 기자 주현영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과감한 인터뷰를 진행해 또 한 번 열띤 화제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처럼 초특급 대세 호스트와 믿고 보는 크루진의 만남으로 포복절도 웃음을 예고하는 'SNL 코리아 시즌 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오직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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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심금울린 이세영, 믿고보는 사극퀸 각인

배우 이세영이 제 능력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이세영은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지금까지 대중들이 본 적 없었던 역대급 여성 사극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2일 연속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 16,17회에서 이세영은 임금의 승은을 받고 후궁이 된 뒤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부터 자식과 친구를 차례로 잃은 슬픔, 그리고 자신마저 병으로 생을 마감하는 연기까지 모두 소화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날 방송에서 덕임은 후궁이 된 뒤 궁녀 시절 누리던 소소한 자유를 잃은 자신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 이산(이준호 분)이 끊임없이 “너는 내 것”이라고 사랑을 표현했지만 덕임의 미묘한 표정 위로 “전하는 영원히 제 것이 될 수 없지요”라는 나레이션이 흘러 덕임의 쓸쓸함이 드러났다. 그러던 중 덕임은 이산의 아이를 임신하게 됐고, 이 소식을 들은 이산은 뛸 듯이 기뻐하며 덕임의 처소로 향했다. 하지만 이산은 오랜 시간 임신을 하지 못해 후사를 잇지 못한 중전을 위로하기 위해 발길을 중궁전으로 돌렸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위로하러 온 서상궁(장혜진 분)에게 덕임은 “처음부터 전하는 저의 지아비가 아닌 중전마마의 지아비임을 알고 있었다.”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덕임은 다 함께 휴가를 받아 궐 밖으로 마실을 나가는 동무들을 배웅했다. 궐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자신의 현실을 피부로 느낀 덕임은 상상 속에서 동무들과 함께 뛰어나가는 자신과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덕임은 세자를 낳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홍역으로 아들을 잃게 됐다. 복중에 또 다른 아이를 임신 중이던 덕임은 전염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아들의 마지막을 직접 지켜보지도 못 하고 아들을 떠나 보내야 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 전에 절친한 동무 중 한 명인 영희(이은샘 분)마저 국법을 어겨 사형에 처하게 되자 덕임은 더 깊은 절망에 빠졌다. 결국 덕임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잃은 뒤 자신도 병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역사 속 의빈 성씨와 정조의 러브스토리를 궁녀의 관점에서 재조명해 차별성을 인정받아 왔으며, 이세영은 그 중심에서 지금까지의 궁녀 캐릭터 중 가장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성덕임 그 자체로 완벽하게 분했다. 생각시 시절에서 시작해 왕의 즉위 후 대전 나인, 그리고 후궁이 된 의빈 성씨까지 모두 다른 느낌을 자아내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시종일관 안정적인 발성과 발음으로 ‘확신의 사극상’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연기를 선보여온 이세영은 최종회에서 그 정점을 찍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변화를 처연한 표정과 슬픔에 젖은 눈빛으로 담아냈으며, 아들과 친구를 잃은 마음을 처절한 눈물 연기로 표현했다. 대사가 많지 않은 장면에서도 이세영의 섬세한 내면연기는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최종화에서 궁녀에서 후궁으로 신분이 바뀜에 따라 갑자기 말투와 행동에 변화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질감 없이 기품과 위엄이 흘러 넘쳐 감탄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유쾌함이 필요한 순간에는 유연한 연기를 펼쳤으며 정통 사극의 무게감이 필요할 때는 특유의 단단한 발성과 호흡으로 완벽한 완급조절을 선보였다. 2003년 ‘대장금’에서 서장금(이영애)과 대척점에 서있던 최금영(홍리나)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이세영은 이후 ‘대왕의 꿈’, ‘왕이 된 남자’을 거쳐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다시 한복을 입었다. 특히 사극 첫 주연작인 ‘왕이 된 남자’에서는 외유내강형 중전 캐릭터를 구축해 ‘역대급 중전’이라는 찬사와 함께 단번에 ‘이세영=사극’이라는 공식을 만들었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공식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이세영의 이런 열연은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라는 기록과 2021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쌓으며 ‘사극퀸’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이세영의 다음 행보에 벌써 기대가 모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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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청자 눈물펑펑" 종영 '옷소매 붉은 끝동' 남긴 것

끝까지 완벽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이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하고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옷소매’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동시에 마의 15%를 훌쩍 뛰어넘는 쾌거를 이루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옷소매’ 16회는 전국 17.0%, 수도권 16.4%, 2049 7.3%, 순간 최고 19.4%를 기록했고, 최종회인 17회는 전국 17.4%, 수도권 16.8%, 2049 8.1%, 순간 최고 18.1%를 돌파,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일 방송된 ‘옷소매’ 16, 17회에서는 이산(이준호)이 성덕임(이세영)에게 승은을 내리고, 왕과 후궁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후궁이 된 덕임은 산과 함께 하는 순간에 달콤한 행복을 느끼는 한편 그저 산을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자신의 삶에 서글픔을 느꼈다. 하지만 머지않아 산과 덕임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가족이 된 기분 속에 절정의 행복을 만끽했다. 그도 잠시, 덕임은 어린 자식과 친구 영희(이은샘)를 앞세워 보내는 불행을 겪게 됐다. 그러나 일국의 제왕인 산은 덕임을 평범한 지아비로서만 대할 수 없었고 이에 덕임의 괴로움은 커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날이 쇠약해지던 덕임은 만삭의 몸으로 산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그리고 ‘정녕 신첩을 아끼신다면 다음 생에서는 신첩을 보시더라도 모른 척, 옷깃만 스치고 지나가 달라’는 덕임의 유언이 마음에 못처럼 박힌 산은 고통스럽게 오열했다. 홀로 남겨진 산은 국정에만 매달린 채 14년의 세월을 보냈다. 덕분에 조선에는 태평성대가 열렸고 과업을 이룬 산은 그제서야 고단했던 삶을 내려놓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저승인지 꿈결인지 모를 곳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덕임과 재회했다. 산은 지난 날을 후회하며 왕이 아닌 지아비로서 덕임의 곁에 남는 것을 선택했고, 덕임에게 “제발 나를 사랑해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덕임은 따뜻한 입맞춤을 건네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비로소 왕과 왕의 여인이 아닌 필부필부(평범한 남편과 아내)로 사랑을 완성했고, 그들의 순간은 영원이 되었다. 이처럼 ‘옷소매’는 2021년 하반기를 뒤흔들었던 명품사극답게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새피(새드+해피)엔딩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에 MBC 사극의 완벽한 부활을 꾀한 동시에 사극 로맨스의 새로운 기준이 된 ‘옷소매’가 남긴 것들을 되돌아본다. 기록이 증명하는 ‘킹소매’ 돌풍 ‘옷소매’는 첫 방송 직후부터 가히 ‘기록 제조기’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주 각종 인기 지표들을 갈아치우며 대중을 놀라게 만들었다. 먼저 전국 시청률 5.7%로 시작한 ‘옷소매’는 방송 4주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 흥행 독주를 시작했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전국 17.4%로 종영, 첫 회 대비 3배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각종 화제성 지표 및 OTT 순위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TV화제성 지수 기준으로 ‘옷소매’는 드라마 부문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첫 방송 직후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본격적인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11월 4주차부터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 드라마 시청 건수 1위, IPTV 3사(KT, SKB, LGU+) 유료 VOD 이용건수 1위, SMR 클립 조회수 드라마 부문 1위를 독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나아가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남자 최우수상(이준호)’, ‘여자 최우수상(이세영)’, ‘베스트커플상(이준호-이세영)’, ‘공로상(이덕화)’, ‘작가상(정해리)’, ‘여자 조연상(장혜진)’, ‘남자 신인상(강훈)’ 등 8관왕을 차지하며, ‘킹소매 돌풍’을 증명했다. 밀도 높은 스토리 ‘옷소매’를 통해 정해리라는 걸출한 작가가 탄생했다. ‘군주-가면의 주인’, ‘계백’ 등의 공동 집필을 통해 사극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정해리 작가가 처음으로 단독 집필한 ‘옷소매’를 통해 포텐셜을 제대로 터뜨렸다. ‘옷소매’는 대중에게 이미 익히 알려진 ‘정조·의빈’을 소재로 하면서도 새로운 관점과 밀도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기시감 없는 새로운 로맨스를 선보였다. 원작 소설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영정조 시대의 권력 암투를 비롯해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 빈틈 없는 재미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나아가 각 인물들의 서사와 매력을 극대화 시킨 캐릭터 구성력을 통해 과몰입 유발 드라마로 우뚝 섰을 뿐만 아니라, 진부한 클리셰를 비틀어 신선함을 부여한 역클리셰와 현대적 감성이 살아있는 대사와 설정들을 통해 사극 장르의 전통적인 소비층인 중장년 세대뿐만 아니라 MZ세대까지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돌아온 '사극 명가' 저력 ‘옷소매’가 웰메이드 사극으로 각광받은 데에는 정지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자타공인 사극 명가 MBC의 노하우를 살린 스페셜리스트들의 시너지가 단단히 한몫을 했다. ‘옷소매’는 풍부한 한국적 색채, 고즈넉한 궁궐의 풍경, 고전미가 물씬 느껴지는 의상들과 각종 오브제들로 프레임 안을 가득 채우며 빼어난 영상미로 방영 내내 호평을 얻었다. 또한 전통과 모던의 밸런스를 맞춰 몰입도를 극대화 시킨 명품 음악, 로맨스·권력 암투·코믹을 넘나드는 완급조절 또한 일품이었다. 그런가 하면 수많은 명장면들도 탄생했다. 덕임이 연못의 물반사를 통해 산의 정체를 알아챘던 3회 엔딩, 산과 덕임의 시경 낭독부터 둘만의 계례식으로 이어지는 5회 엔딩 시퀀스, 폐위와 선위의 갈림길에서 산과 영조(이덕화)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11, 12회의 시퀀스 연출 등은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옷소매’는 탄탄한 만듦새를 통해, 2년 만에 돌아온 엠사사극의 저력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증명했다. 기립박수 터트린 배우들 차세대 연기파 커플로 주목받은 이준호 이세영이 ‘옷소매’를 통해 킹준호와 갓세’으로 우뚝 섰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옷소매’를 선택한 이준호는 대중의 기대치를 배로 뛰어넘는 연기력과 함께 정조 이산이라는 캐릭터에 은근한 섹시미를 덧입혀 대체불가한 ‘이준호표 정조’를 탄생시켰다. 2PM 활동을 통해 ‘우리집 신드롬’을 일으킨 이준호는 ‘옷소매’를 통해 ‘우리궁 신드롬’까지 양산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이세영은 ‘사극 무패’ 타이틀을 가뿐히 뛰어넘어 믿고 보는 사극 여신으로 우뚝 섰다. 특히 이세영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빚어진 사극 발성, 섬세한 감정 연기로 성덕임이라는 인물의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설득시켰다. 또한 기존 사극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주체적인 궁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구현해내며 사극 여성상의 새로운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이준호-이세영 뿐만 아니라 강훈(홍덕로), 이덕화(영조), 박지영(제조상궁), 장희진(중전 김씨), 장혜진(서상궁), 조희봉(홍정여), 서효림(화완옹주), 강말금(혜빈 홍씨), 오대환(강태호), 이민지(김복연), 하율리(배경희), 이은샘(손영희) 등 모든 배우들의 호연이 ‘옷소매’의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강훈은 권력욕에 의해 파멸해가는 홍덕로의 모습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고, 이덕화는 51년의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사극 대가’의 연기로 매순간 탄성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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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MBC연기대상' 최우수상…열연만큼 빛난 수상소감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2021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시청자와 작품의 교감에 의미를 부여하는 인상적인 소감을 남겨 여운을 남겼다. 지난 30일 열린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이세영은 최우수상에 앞서 이준호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세영은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에 고마운 사람들 이름을 전광판처럼 만들고 올라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최우수상도 수상하게 된 이세영은 단상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 뒤, 감정에 북받쳐 꼭 하고 싶은 말을 못 할까봐 미리 적어 뒀다며 수상소감을 차분히 읽어 내려갔다. 이세영은 "작품을 준비하고 제작하는 기간에 다른 배우분들 제작진분들 스태프 분들의 노고가 아쉬워지지 않도록 작품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시청자 분들이 우리를 선택하시도록 잘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책임감 내지는 걱정이 있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른 중요한 일을 하실 수 있는 금요일과 토요일 소중한 저녁 시간에, 그것도 두 달 넘게 시간을 내어주시고 작품 내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시청자 분들의 소중한 시간이 매우 귀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짧지만 진정성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세영은 SBS '의사요한'으로 '2019년 S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을 때 "밥값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결 같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으로 보답 중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세영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사랑스러움부터 탄탄한 연기 경험이 드러나는 감정 연기까지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견인 중이다. 16회와 최종회는 새해 첫 날인 내일(1월 1일) 오후 9시 30분에 연속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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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까지 감정 전달 탁월…'옷소매' 이세영, 연기가 곧 개연성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절제가 필요한 장면마다 특유의 깊은 눈빛과 표정, 손 끝까지 활용한 캐릭터 표현으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세영은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작품의 인기를 견인 중이다. 극 중 성덕임은 주변 상황에 의해 자신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지켜나간다는 면에서 보기 드물게 주체적인 사극 여성 캐릭터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신분제도 아래에서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자유가 없었던 조선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성덕임의 주체성은 더욱 매력 있게 느껴진다. 이세영은 극 초반 궁 안에서 생각시들과 함께 있을 때는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잘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과 한복을 안성맞춤으로 소화하며 독보적인 고전미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극 중 생각시가 폄하될 때 "정5품까지 할 수 있는 몸"이라고 외치는 당찬 모습으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극 중후반으로 갈수록 이산 역의 이준호와 로맨스가 점화되면서 이세영의 절제미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왕의 사랑을 받는 궁녀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감정을 표출하기보다는 참고 억눌러야 하는 장면이 많은 이세영은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덕임의 감정을 전하고 있다. 지난 13회 엔딩이 대표적이다. 이세영은 다른 여인의 처소로 간 이산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이때 아련한 이세영의 눈빛과 그 위로 흐른 '나는 그저 지존을 모시는 궁녀일 뿐'이라는 내레이션은 여운을 선사했고, 이세영 눈빛이 곧 서사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안정적인 발성과 정확한 발음 역시 이세영 연기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다. 분노의 키스신으로 온라인을 폭발시켰던 14회 방송에서 두 사람이 입을 맞추기 전 벌인 설전은 그 어느 때 보다 불꽃 튀었다. 왕 앞이지만 할 말은 하는 장면에서 표현 방식의 정중함을 지키기 위해 표정이나 동작은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정확하고 또렷한 발음으로 덕임의 감정을 담았다. 이세영의 탄탄한 발성과 정확한 발음은 캐릭터 내면의 강인함을 더욱 잘 표현해줬다. 뿐만 아니라 이세영은 대사가 많지 않은 장면에서도 스스로 개연성을 부여한다. 15회 엔딩에서 이산이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고백했지만 여전히 대답을 망설이는 덕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산은 체념한 채 돌아섰고 덕임은 머뭇거리다가 산의 옷자락을 붙잡아 돌려 세웠다. 후궁이 되더라도 왕을 온전히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덕임이 왕의 사랑을 끊임없이 거부하다가 비로소 그 마음을 받아들이는 순간이었다. 이세영은 미세하게 떨리는 손 끝으로 덕임의 감정을 담아냈다. 조선시대 궁녀가 왕의 마음을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받아들이며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가 옷자락을 잡아 당기는 것임을 표정과 눈빛, 손짓으로 살려낸 셈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클리셰를 깨는 로맨틱 코미디의 유쾌함과 정통 사극의 묵직함을 오가며 자신의 연기력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는 이세영. 앞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매사에 능동적인 외유내강 직진 중전 유소운 역을 맡아 기품 있고 섬세한 연기를 펼친바 있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유일무이한 궁녀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사극 흥행 불패'라는 공식을 또 한번 증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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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이준호♥이세영, 멜로 포텐 제대로 터뜨린 케미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이 정조-의빈을 대표하는 새로운 모델이 됐다.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내년 1월 1일 종영되는 가운데, 전국 시청률 14.3%(닐슨코리아 제공, 15회 기준)로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대세 드라마 임을 입증하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두 주인공 이준호(이산 역)-이세영(성덕임 역)을 향한 대중의 호평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준호는 첫사랑에 빠진 청년의 풋풋함, 권력 암투 한 가운데 선 차기 군주의 위태로움, 카리스마 넘치는 제왕의 모습에 은근한 섹시미까지 더해진 이산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이세영은 기존 사극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주체적인 궁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구현해내며 사극 여성상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나아가 멜로 2막의 시작과 함께 감정연기에 깊이를 더했다. 이준호와 이세영은 기존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정조와 의빈 성씨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는 '신(新) 정조-의빈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극 중 멜로 서사가 절정으로 치달음에 따라 폭발력을 더해가는 이준호-이세영의 케미스트리가 뜨거운 화제다. 그 결과 '옷소매 붉은 끝동'은 12월 4주차에도 모든 화제성 지표를 올킬 했을 뿐만 아니라 OTT와 IPTV 등 VOD 시장까지 독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TV화제성 지수에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 드라마 부문 7주 연속 1위,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5주 연속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2위를 이세영-이준호가 5주 연속으로 수성했다. 화제성의 바로미터인 SMR 클립 조회수에 있어서도 프로그램별 재생 건수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웨이브(wavve) 집계에서도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모두 포함해 시청 건수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호-이세영의 로맨스가 클라이맥스만을 남겨둔 상황. 어떤 결말을 맺을지 최종회에 주목된다. 1일 16회, 최종회가 연속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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